요즘 나는,....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우의 폐쇄후 멘붕에 빠져있다.. 그동안 노출이 안되는줄 알았던 창구가 사실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상품을 찾아 주는 곳이였나보다.
5년 동안 이나 노력하고 가꾸었던 곳이 안되니, 점점 매출이 떨어지고 재고가 쌓이면서.. 그냥 의욕상실에 빠져가고 있다...
혼자 일하다 보니, 1에서 100까지 챙겨야 할일이 너무 많고 화장실 갈 시간도 참아가면서 일한다는거 누가 믿을까 보냐 지만,,정말 컴퓨터 앞에서 처리 해야 할일이 있고, 온라인 교육까지 듣고 있다 보면 그냥 조금더 조금더 하다가 뛰어가는 경우도 ㅠㅠ
그러다 보니 점점 치킨집같이 눈에 보이는 일을 쳐 내는데 , 전전 긍긍 하는 내모습을 본다. 흠... 왜이리 정신 없이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뭔가 어깨는 무겁고 안개낀거 같은 느낌의 ..정리가 안된채 질질 끌려가는 느낌..
지나인뉴욕하고 베드포드일레븐스 두가지를 하다보니, 룩북도, 카타로그도, 제품 생산도 모두 두배의 일을 해야 해서.. 하나는 줄여야지 하는데,,, 미련이 많은 나의 성격으로 그게 이렇게나 많이 힘든지...
회사를 하다보니,, 경영을 해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디자인이 제일 쉬운일이고 하고싶은 일이다..
늘 즐겨듣는 송길영 부사장의 강의를 듣다가, 이번에는 책을 읽었다. 물론 강의 중에 들은 말도 많지만, 나에게는 너무 중요한 메시지.!!
성격도 급하고 할일이 많으니,,, 늘 일단 하고보자! 인데 ,, 이말이 너무 와닿는다... 생각을 하고 검증하고 시작하자! 지금 나에게 제일 중요한 메시지 !
브랜드를 하는 사람으로써,, 꼭 명심해야 할 메시지 인거 같다.. 의미소비! 필요해서 사는게 아니라,,,나를 표현 하기 위해 사는것. 위의 브랜드가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 한다는 말도 맞는듯.
나의 경우는 앤뜨로팔러지, 스타벅스, 애플, 아디다스, 자라, hm , 이정도가 나를 표현 하는 브랜드이겠군, 럭셔리 브랜드는 없다. 그리고 모두 패션 브랜드.ㅋㅋ
우리고객 분들은 어떨까? 어떤 브랜드로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 하려나.. 방배동에 쇼룸이 있다보니,, 그래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분들이 고정 고객 분들로 많이 오시는데..
그분들은 어떤 라이프를 가지고 계시나..
결국 결론은 ,,, 고민하고,, 나의 개인 브랜딩을 성공해야 한다는 이야기..
맞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될때까지 망하지 않고 버텨야 하는것이 또 포인트 인거 같다. 여지껏은 일하는게 즐거웠는데 언제부터인가... 쫓기면서 하루하루 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느덧 10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나는 헤매고 주저하고 고민한다..
깊게 생각하고 오래 가는사람... 그런 사람 그런 브랜드가 되어야 겠다.. 너무 유행하고 상관없이 편하고 가벼운 가방만 만들어서 그런가 하는 고민도 하는 요즘..
우리 샾을 몇년이나 찾아주시면서 함께 해주시는 고객님들에게 감사가 저절로 되는 하루!!